- 책 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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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발전은 미래 사회의 인간에게 축복이 될 것인가, 재앙이 될 것인가? 이 책은 이에 대한 답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쓰여졌다.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근 2천년 동안 서구 과학자들은 기독교의 교리에 의해 자연의 법칙을 해석하고자 하였다. 그들은 종교의 교리가 말하는 자연법칙이 지구에 존재하는 물리적 법칙을 설명하지 못함을 알게 된 후에도 과학자이기 이전에 독실한 신자였으므로 그 모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갈등하였다. 이러한 사고의 혼돈은 뉴턴이라는 위대한 과학자에 의해 질서를 찾게 된다.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은 지구를 포함한 천체의 운동을 정확하게 기술해 내는 우주 보편적인 물리 법칙으로서 당시 측정 가능한 모든 자연현상에 적용됨으로써 19세기 말까지 자연을 서술하는 진리로 증명받게 된다. 뉴턴 과학은 그것이 지니고 있는 합리적ㆍ수학적ㆍ경험적ㆍ실험적인 방법 때문에 과학뿐만 아니라 18세기 유럽 사상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이후 양자역학이 나오기까지 수백년 동안 자연세계를 설명하는 체계로 자리잡았다.
뉴턴 이후 과학은 급속도로 발전하여 20세기에 들어서는 상대론ㆍ양자론 같은 물리학의 급진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대륙이동설과 같은 새로운 지질학 이론들은 기존의 인간 사고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놓는 과학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진화론에서 출발한 생명과학의 기술 수준은 20세기 후반부터 엄청난 진전을 이루어 인간 복제를 가능하게까지 하는 데 이르렀다. 이와 같은 변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21세기의 과학 기술이 지난 세기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세상을 바꾸어 놓을 것이라는 믿음과 우려를 갖게 하였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는 50년, 100년 후의 과학 기술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주의깊게 살펴보고 미래를 조망해 보는 통찰력이 필요한데, 그것은 과학자뿐만 아니라 과학 기술을 사용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절실히 요구되는 점이다. 과연 과학이 인간의 미래를 안전하게 보장해 줄 것인가, 아니면 예측하지 못할 암담함 속으로 인간을 내몰 것인가? 독자들은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책 내용
이 책은 과학과 인간의 관계를 ‘제1부 과학의 역사’, ‘제2부 과학과 인간 의식의 변화’, ‘제3부 과학과 인간 삶의 변화’, ‘제4부 과학과 미래 사회’로 나누어 조망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과학의 속성과 가치, 그리고 목적을 다루면서 과학이 무엇인지 규명을 하고, 과학이 어떻게 태동되었는지 기원을 살피고 있다. 지중해에서 싹튼 초기 자연과학과 고대의 과학 기술은 인간이 자연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특징이 달라지는데, 코페르니쿠스ㆍ갈릴레오ㆍ케플러 등 위대한 과학자들을 거치면서 자연현상에 대한 기독교적인 해석에 끊임없이 수정이 가해지고 급기야는 뉴턴의 만유인력법칙이라는 사고의 일대 전환을 이루는 과학혁명을 이루게 된다.
제2부에서는 과학이 인간 의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진화론과 대륙이동설, 그리고 현대 물리학을 통해서 살펴보고 있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종은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서서히 변화하여 현재에 이르렀다는 진화론이나 대륙 전체가 배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대륙이동설, 그리고 상대론과 양자론으로 대표되는 현대물리학은 자연을 보는 인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사고의 유연성을 가능케 해준 계기가 되었다.
제3부에서는 기상 예측 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가를 추적하고 아울러 지구 온난화의 피해와 그 원인,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생명공학이나 나노테크놀로지, 사이보그 등 첨단 과학 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를 전망하면서 여러가지 이점과 함께 파생되는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있다.
제4부에서는 과학 기술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다면 인류가 파멸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 과학과 미래 사회를 살펴보고 있다. 핵 전쟁의 위협, 지구 온난화, 기계나 동물이 지배하는 사회의 도래 가능성 등등은 모두 미래의 과학 기술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인간을 이끌어 갈 것을 우려하는 예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 이 책은 과학자와 일반 시민들 모두 현재의 과학 기술이 인간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과학과 기술이 발전되어야 할 목표를 설정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학이 발전함으로써 인간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과학에 의해 야기된 부정적인 면을 과학이 해결하도록 유도한다면 과학과 인간, 과학과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미래 사회가 보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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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김성원ㆍ최경희ㆍ허 명
김성원
서울대학교 자연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물리학과에서 이학석사와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89~1990년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 방문 교수, 한국물리학회 물리교육위원회 위원장, 천체물리분과 위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물리올림피아드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역서로『시공간의 미래』(2006),『빛보다 더 빠른 것』(2005) 등이 있고, 공저로『현대과학의 쟁점』(2001),『연구방법과 논문작성법』(1999) 등이 있다.
최경희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물리교육전공, 미국 템플대학교 물리학과에서 석사학위, 동 대학교 과학교육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유럽을 만난다, 과학을 읽는다』(2003),『과학 아카데미』(3권, 2000) 등이 있다.
허명
서울대학교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컬럼비아대학교 과학교육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교원대학교 생물교육과 조교수와 부교수를 거쳐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과학교육학회 편집위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생물교육학회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공저로『생물교재연구 및 지도법』(2004),『과학과 수업모형』1997),『분자로부터의 생명과학』(1987) 등이 있다.
- 차 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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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과학의 역사
제1장 과학이란 무엇인가?
1. 과학의 속성 2. 과학적 방법 3. 과학의 가치와 목적
제2장 과학의 태동과 중세의 과학
1. 과학의 기원 2. 지중해에서 싹튼 초기 자연과학
3. 고대 과학의 발달과 특징 4. 중세의 과학과 기술
제3장 자연관의 변화와 과학 혁명
1. 자연관의 변천과 과학의 발달 2. 코페르니쿠스의 천문학
3. 무르익는 혁명의 분위기 4. 뉴턴의 프린키피아와 고전 역학의 완성
5. 현대 과학의 형성
제2부 과학과 인간 의식의 변화
제4장 진화론에 의한 사고의 변화
1. 진화란 무엇인가? 2. 지구상 최초의 생명체
3. 진화의 증거는 무엇인가? 4. 진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5. 자연선택설로 설명되는 자연 현상의 예
6. 현대 진화론의 대두
제5장 대륙이동설에 의한 사고의 변화
1. 대륙이 과연 움직일까? 2. 대륙 이동의 증거
3. 대륙 이동설의 부활과 판구조론의 등장
4. 열점을 설명하는 플룸설의 등장과 발전
제6장 현대 물리학과 인간 사고의 변화
1. 상대론에 의한 사고의 변화 2. 양자론에 의한 사고의 변화
3. 거시세계와 미시세계의 만남
제3부 과학과 인간 삶의 변화
제7장 과학 기술의 발달과 인간 삶의 변화
1. 기상 예측 기술의 발달과 삶의 변화
2. 지구 온난화의 인류의 미래
제8장 생명공학의 발달과 인류의 미래
1. 생명공학이란 무엇인가? 2. 생명공학의 역사와 다가오는 혁명
3. 첨단 생명공학의 놀라운 성과
제9장 첨단 기술과 미래
1. 나노테크놀로지 2. 사이보그
3. 원격 이동 4. 질서와 혼돈
제4부 과학과 미래 사회
제10장 과학과 사회의 문제
1. 전쟁과 사회의 문제 2. 문명의 질병, 비만
제11장 불치병의 정복은 가능한가?-암과 AIDS
1. 암의 생물학 2. AIDS의 정체와 건강
제12장 우주의 신비
1. 우주의 기원과 역사 2. 우주의 구조
3. 우주 탐험 4. 외계 생명
제13장 과학과 인간의 미래
1. 과학의 발달과 그 한계
2. 현대사회의 과학 기술과 인간
3. 과학과 인간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