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 개
-
정확한 선거 예측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과학적인 선거예측모형의 제시에서 2020년 총선 예측까지 조기숙 교수의 선거 연구와 날카로운 선거 분석을 집대성하다.
정치학이 과학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는 여전히 있지만 선거만큼 통계로 설명하고 예측하고 이에 따라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분야도 흔치 않다. 미국은 물론 우리 학계에서도 가장 고도화된 수학과 통계학적 방법론을 사용하는 분야는 단연코 선거 연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늘 선거가 끝나면 예측을 뒤엎고 어느 당이 승리를 했다는 말이 나온다. 학문적으로 습득한 이론이 현실 세계에 적용되지 않는다면, 그래서 선거 결과를 설명하고 예측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사용할 수 없다면 그건 죽은 이론일 뿐이다. 선거 이론의 우수성은 선거 결과를 얼마나 정확히 예측하느냐에 따라 평가된다.
이 책은 오랜 세월 선거 연구에 천착해온 조기숙 교수가 보다 정확한 선거 예측을 위해 다듬어온 선거예측모형과 그것의 적용 결과를 집대성한 책이다. 저자의 선거예측모형은 합리적 유권자 가정에 기초한 연역적 모형에 정당 재편성 이론을 결합한 것을 기본 토대로 하여 이후 선거에 대한 경험적 연구 결과가 더해져 지속적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에서는 생소하던 ‘정당 일체감’ 요소, 거기서 변형 발전시킨 ‘정당 지지’ 요소를 활용하여, 선거예측모형의 주요 구성 요소인 ‘선거 구도’, ‘인물’, ‘선거 전략’을 정리해내고, 그에 부가되는 요소들을 정교하게 발전시켜 선거예측모형을 개발했다. 또한 이러한 선거예측모형을 통해 2002년 대선, 2007년 대선, 2012년 총선 등의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2000년 16대 총선부터 2016년 20대 총선까지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하여, 실제 선거 결과와 비교 분석해본다. 아울러 저자는 한국의 선거나 정치 역사에서 정당 체계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한국 정당 체계의 변화와 미래를 함께 살펴본다.
이 책은 선거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결과뿐 아니라 정치 논평가로서 활동해온 저자의 날카롭고 명쾌한 선거 분석과 예측 또한 담고 있다. 세간의 예측과 달랐던 역대 선거에 대한 필자의 예측(1장), 한국 정당 체계의 미래에 대한 전망(9장), 특히 2020년 총선에 대한 예측(10장)까지 일반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종일관 정치학은 과학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거 예측의 과학적 모형은 선거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이런 연구는 정치권이 국민이나 지지자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거 전략을 세우도록 하고, 다시 그것은 다음 선거에서 표로 보상받게 된다. 이런 사회적 학습이 선순환을 이루면 국민을 보다 잘 대변하는 민주 정부를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되고, 민주 정치는 보다 성숙해질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믿음이자 바람이다. 이 책이 한국의 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하고 성숙하는 데 작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책 내용
이 책은 모두 3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는 선거, 여론, 민주주의와 선거예측모형의 관계, 그리고 모형의 소개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1장에서는 여론과 선거의 관계를 통해 민주주의에서 선거의 중요성, 그리고 선거 예측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독자들의 흥미를 위해 역대 총선에서 언론과 여론 전문가의 예측은 저자의 예측과 얼마나 달랐는지 그 근거를 밝힌다. 2장은 저자의 선거예측모형의 핵심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 정당 체계의 변동을 설명하기 위해 필자가 1997년에 만든 모형과 이를 적용해 재해석한 한국 정당의 역사적 체계 변화를 설명한다. 이에 기초해 3장에서는 2013년에 발표한 한국선거 예측모형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앞에서 제안한 선거예측모형을 사용해 역대 선거에 대한 재해석이 시도된다. 4장에서는 모두가 놀랐다는 2002년 대선 결과가 저자의 예측모형으로 볼 때 충분히 예견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검증하며, 5장에서는 2007년 대선에서 노무현에 대한 평가로 이명박이 당선되었다는 다수 학자의 주장이 오류임을 ‘정당 지지’ 변수를 사용해 밝힌다. 6장에서는 총선에도 예측모형이 유효하다는 점을 2012년 총선에서의 양당 전략을 평가함으로써 확인해본다.
3부에서는 향후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당 체계의 미래를 전망한다. 8장은 안철수의 ‘국민의당’을 사례로 삼아, 요즘 전 세계적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포퓰리즘의 양상과 이것이 향후 정당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를 담는다. 9장에서는 한국 정당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변수를 조망해보고, 10장에서는 선거예측모형을 사용해 2020년 총선에 대한 예측을 시도한다.▣ 카드뉴스
▣ 북트레일러
- 저자 소개
-
지은이 : 조기숙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6년 노무현 대통령의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내 최초의 공공외교 연구기관인 공공외교센터를 2013년 이화여자대학교에 설립해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한독포럼과 한독주니어포럼, 한미공공외교포럼, 유엔심포지엄 등을 개최했다.
‘현재’를 바꾸기 위해 정치를, ‘미래’를 바꾸기 위해 교육을 연구하고 있으며, 정치 분야 저서로는 『여성 과학자의 글로벌 리더십』, 『포퓰리즘의 정치학』, 『노무현의 민주주의』(공저), 교육 분야 저서로는 『지금 당장 교육을 빅딜하라』, 『왜 우리 아이들은 대학에만 가면 바보가 될까?』,『굿바이 사교육』(공저),『아이를 살리는 교육』(공저), 정치 논평 저서로는 『왕따의 정치학』,『대통령의 협상』,『마법에 걸린 나라』 등이 있다.
- 차 례
-
프롤로그: 선거 예측에 실패한 정치학도 과학인가?
1부 선거예측모형의 설계
1장 선거예측모형 왜 필요한가?
1. 정치학은 과학인가?
2. 민주주의와 선거
3. 여론은 왜 선거 결과와 다른가?
4. 선거예측모형은 여론과 어떻게 다른가?2장 정당 재편성 이론의 한국적 적용
1. 선거예측모형에서 정당의 역할
2. 정당 재편성 이론
3. 한국 정당 체계의 변화3장 한국선거 예측모형: 2012년 총선의 구조를 중심으로
1. 2012년 총선 결과 재해석의 필요성
2. 회고적 투표, 전망적 투표, 그리고 정당 지지
3. 선거예측모형의 한국적 적용
4. 선거예측모형의 경험적 분석
2부 선거예측모형으로 다시 읽는 한국 선거4장 2002년 대선: 아웃사이더의 반란 왜?
1. 민주화 이후 대통령 선거의 역사
2. 2002년 대선의 변화와 지속성
3. 정당 재편성 모형으로 분석한 2002년 대선5장 2007년 대선: 이명박 당선과 노무현 책임론
1. 좌우가 동의한 2007년 대선 결과
2. 이명박 당선과 노무현 평가는 무관
3. 2007년 대선과 정당의 제도화6장 2012년 총선: 이기는 선거 전략
1. 또다시 실패한 2012년 총선 예측
2. 선거 전략이 승패를 가르는가?
3. 선거 전략 검증 모형
4. 민주당을 압도한 새누리당의 선거 전략
5. 선거 전략과 민주적 거버넌스7장 선거예측모형에 의한 역대 선거 시뮬레이션
1. 선거예측모형의 주요 변수
2. 역대 선거 시뮬레이션 방법
3. 역대 선거 시뮬레이션 결과
3부 포퓰리즘의 도전과 정당의 미래8장 2016년 총선, 국민의당 돌풍?
1. 포퓰리즘과 정치냉소주의
2. 국민의당은 포퓰리즘 정당인가?
3. 국민의당 지지자의 특성 분석
4. 국민의당의 한계와 가능성9장 한국 정당의 미래와 변하는 한국의 유권자
1. 정당 체계의 전망, 왜 필요한가?
2. 숲은 보지 않고 나무만 보는 선거 연구
3. 미래를 알려면 과거를 보라
4. 한국 정당의 미래 전망10장 예측모형으로 전망하는 2020년 총선
1. 높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불리한 선거 전망 왜?
2.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해 보였던 선거 구도
3. 더불어민주당의 위협 요인
4. 2020년 총선의 핵심 선거 전략에필로그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