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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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은 대통령 보도가 민주주의를 견인한다. 한국 언론의 대통령 보도 현황과 실태를 조명하는 열 가지 시선!
이 책은 한국 언론의 대통령 보도 생태계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찾는 연구 보고서다. 한국 저널리즘의 선진화를 모색하며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좋은 저널리즘 연구회가 ‘한국의 저널리즘’ 총서의 다섯 번째 주제로 한국의 대통령 보도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에서 최초의 대통령이 나온 지 70여 년, 민주화 이후만 계산해도 3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역대 한국 대통령 중 국민의 신임을 얻고 명예롭게 퇴임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든데, 그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의 미성숙한 민주주의 제도에 있다. 한국의 대통령실과 행정부, 의회와 정당들, 그리고 사법부의 구성원들은 아직 민주주의 원칙을 현실에서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물론 정치와 행정, 법률 등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대통령 저널리즘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뉴스 미디어는 정부를 구성하는 입법ㆍ사법ㆍ행정의 3부를 연결하는 중개 기관으로서 민주주의 체제를 제대로 작동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이며, 따라서 대통령과 미디어의 관계를 살피고 대통령 보도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은 민주주의의 발전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간 한국의 미흡한 민주정치 수준과 후진적인 미디어 생태계 구조는 대통령 저널리즘의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폐단을 양산해왔다. 프로페셔널리즘의 부실과 언론의 정파적 성격, 집권 세력에 의존하는 공영 매체의 운영 구조 등이 그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대통령과 언론의 관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 또 대통령 보도의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들을 짚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국 언론이 생산하는 대통령 보도가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고착된 원인을 찾고, 보다 수준 높은 대통령 보도를 위해 기자 개인과 개별 언론사, 나아가 한국 언론계 전체 차원에서 기울일 수 있는 노력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다각도의 시선으로 조명해볼 수 있을 것이다.
▣ 책 내용
이 책은 3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한국 언론의 대통령 보도 실태를 선진 사례인 미국 매체 및 언론 제도와의 구체적인 양적 비교를 통해 분석한다. 먼저 1, 2장에서는 한국 신문의 대통령 보도 관행을 기사의 형식과 소재, 그리고 뉴스에 등장하는 취재원에 주목하여 평가한다. 특히 『조선일보』 및 『한겨레』를 중심으로 미국 『뉴욕타임스』 대통령 기사와 비교ㆍ분석함으로써 한국 신문의 대통령 보도가 어떻게 변화했으며 그 현황과 실태는 어떠한지 알아본다. 3장에서는 『조선일보』와 『뉴욕타임스』의 대통령 기사 및 그 취재 양상을 양적으로 비교ㆍ분석하여 19년 전(2003년)의 연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취재 관행에서 나타난 변화, 변화의 원인, 그리고 더 나은 저널리즘의 실천을 위한 방향을 진단한다.
2부에서는 한국 청와대/대통령실이 언론과 소통하는 구조와 그 양상을 역시 미국 백악관 및 언론과의 비교를 통해 확인한다. 4, 5장에서는 청와대/대통령실과 백악관이 언론과 소통하는 양상을 심층 조사하고 관련자들과 인터뷰하여 분석한다. 이를 통해 대통령실 취재기자들의 입장에서 한국 언론의 구조적 문제를 짚어보고, 품격 있는 정치 저널리즘을 실현하기 위해 대통령실이 언론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제언한다. 6장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방송기자들이 대통령을 어떻게 취재하고 보도하며, 양국의 대통령은 어떤 태도로 취재에 임하는지, 또 지상파방송사 메인뉴스의 대통령 보도는 양국 간에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 정치사회적 함의는 무엇인지를 양적ㆍ질적 연구를 통해 살펴본다.
3부에서는 한국 언론의 대통령 보도 관행이 실제 언론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짚어봄으로써 그 구체적인 양상을 탐색한다. 7장에서는 정권별로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4개 일간지가 칼럼에서 대통령 이슈를 어떻게 다루는지 양적ㆍ질적 분석을 통해 살피고, 칼럼의 품격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8장에서는 실제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의 취재 및 보도 관행을 심층 인터뷰를 통해 밝히고, 취재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9장에서는 청와대/대통령실이 발표하는 보도자료를 4개 일간지가 어떻게 보도하는지, 그 정치병행성의 구현 양태를 질적 내용 분석을 통해 포착한다. 10장에서는 『조선일보』와 『한겨레』를 중심으로 대통령 국정 수행 여론조사 결과 보도를 비교ㆍ분석하여 보도의 정파적 편향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한다.
▣ 상세이미지
-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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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김경모ㆍ김지현ㆍ김창숙ㆍ문영은ㆍ박선이ㆍ박재영ㆍ배정근ㆍ이나연ㆍ이완수ㆍ이재경ㆍ이재훈
김경모 |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경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언론홍보 영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지현 | 연세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김창숙 |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영은 | 이화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미국 오리건대학교 저널리즘 & 커뮤니케이션 스쿨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월터 크롱카이트 저널리즘 스쿨 News Co/Lab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박선이 |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미디어연구 석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선일보 논설위원, 문화부장, 미디어본부장으로 일했으며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뒤 현재 명지대학교 디지털미디어 학과 겸임교수로 있다.
박재영 | 조선일보 기자로 일하다가 미국 미주리대학교 저널리즘 스쿨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로서 KUMA(고대언론인교우회 후원 기자양성프로그램)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배정근 |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석사, 고려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일보 경제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나연 |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2년간 동아일보 사회부, 경제부, 금융부, 교육생활부 등에서 기자 생활을 했으며,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를 지냈다. 현재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완수 |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헤럴드경제 국제부장과 청와대 출입기자로 일했으며, 미국 미주리대학교 저널리즘 스쿨과 미시간대학교에서 초빙 연구자 자격으로 저널리즘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현재 동서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부 방송영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재경 |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아이오와대학교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MBC 사회부 및 경제부 기자로 일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윤세영 저널리즘 스쿨을 운영하는 이화여자대학교 저널리즘 교육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재훈 |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단국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33년간 MBC 기자로 일하며 사회부장, 정치부장, 국제부장, 전국부장 등을 역임했다. 워싱턴 특파원을 거쳐 논설위원으로서 3년간 MBC 라디오 <뉴스포커스>를 진행했다. 현재 윤세영 저널리즘 스쿨에서 강의하고 있다.
엮은이 : 좋은 저널리즘 연구회
좋은 저널리즘 연구회 기획
한국의 저널리즘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는 여타 산업 부문에 걸맞은 발전을 이루어왔는가?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국내 언론학 교수 몇몇이 ‘좋은 저널리즘 연구회’를 만들었다. ‘좋은 저널리즘’은 ‘퀄리티 저널리즘(quality journalism)’의 우리말 표현으로, 이 이름처럼 연구회는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좋은 저널리즘을 연구하고 한국 저널리즘의 선진화를 모색하며, 나아가 선진적 저널리즘의 기준을 수립하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 차 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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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왜 대통령 보도를 분석하는가
1부. 미국 신문의 대통령 보도는 한국과 어떻게 다른가
1장 _ 한국과 미국 대통령 기사의 형식과 소재
1. 대통령 기사의 형식과 소재 분석 방법
2. 대통령 기사의 형식과 소재 분석 결과
3. 대통령 기사가 형식과 소재를 취하는 바른 방향
2장 _ 한국과 미국 대통령 기사의 취재원
1. 대통령 기사의 취재원 분석 방법
2. 대통령 기사의 취재원 분석 결과
3. 대통령 기사가 취재원을 활용하는 바른 방향
3장 _ 『조선일보』와 『뉴욕타임스』 대통령 보도의 변화, 2003~2022
1. 『조선일보』와 『뉴욕타임스』 대통령 보도 비교의 의미
2. 『조선일보』와 『뉴욕타임스』의 비교 연구 및 결과
3. 『조선일보』와 『뉴욕타임스』의 대통령 보도 비교에서 드러난 차이점
4. 『조선일보』가 『뉴욕타임스』에 뒤지는 원인
5. 대통령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기사 쓰기로
2부. 대통령은 어떻게 소통하며, 미디어는 이를 어떻게 보도하는가
4장_ 브리핑의 정치학:
청와대/대통령실과 백악관의 커뮤니케이션 직제 및 기능 비교 연구
1. 커뮤니케이션 조직으로서의 대통령제
2.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 커뮤니케이션 연구 방법
3. 청와대/대통령실 커뮤니케이션 조직 직제와 기능 비교
4. 결론 및 논의: 대통령 커뮤니케이션과 민주주의 원칙
5. 품격 있는 대통령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제언
5장 _ 공보에서 홍보를 거쳐 소통으로: 디지털 시대의 대통령 소통 조직 변화
1. 대통령의 소통과 홍보수석: 민주주의 발전과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2. 한국 대통령 소통 조직의 과거와 오늘
3. 한국 대통령 소통 조직의 연구 대상과 방법
4. 한국 대통령 소통 조직의 특성과 변화 양상
5. 디지털 시대의 대통령 소통과 저널리즘 발전의 과제
6장 _ 한국과 미국 대통령 방송 보도 어떻게 다른가:
지상파방송 대통령 뉴스를 중심으로
1. 지상파방송 대통령 뉴스 보도, 무엇이 문제인가
2. 한국의 대통령실 출입기자는 어떻게 취재하고 보도하는가
3. 미국 방송사 기자들은 대통령을 어떻게 취재하고 보도하는가
4. 한국과 미국 방송사 메인뉴스의 대통령 보도는 어떻게 다른가
5. 제언: 대통령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3부. 한국 언론 현장에서 대통령 보도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7장 _ 비평인가, 코칭인가: 대통령 이슈를 다루는 한국 신문칼럼의 특징
1. 쏟아지는 대통령 비평 칼럼
2. 현실을 해석하는 칼럼의 힘
3. 주관적 의견으로서 칼럼이 지켜야 할 규범
4. 대통령 주제 칼럼의 분석 방법
5. 대통령 주제 칼럼의 분석 결과
8장 _ 드러난 얼굴과 보이지 않는 손: 대통령실 출입기자의 취재와 보도 관행
1. 대통령실 출입기자 취재 관행의 역사적 변천
2. 대통령실 출입기자 인터뷰 절차와 방법
3. 대통령실 취재 관행
4. 대통령실 뉴스 보도 방식
9장 _ 청와대 보도자료에 대한 언론 현장의 보도 양상
1. 언론의 사회적 현실 구성
2. 사회적 현실 구성의 실천적 요소
3. 분석에 사용된 보도자료와 기사
4. 신문이 청와대 보도자료를 보도하는 양태
10장 _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대통령 국정 수행 여론조사 보도 비교
1. 대통령 여론조사 보도 분석
2. 대통령 여론조사 보도 분석 결과
3. 대통령 여론조사 보도와 공정 언론
에필로그: 한국의 대통령 보도, 어떻게 바꿔야 하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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