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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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신촌 캠퍼스 이전 80주년을 맞이하며
2015년은 이화여자대학교가 신촌 캠퍼스 시대를 연 지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1886년 정동 자택에서 단 한 명의 학생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던 이화는 1935년 지금의 신촌 캠퍼스로 자리를 옮기면서 캠퍼스의 기본 토대를 다져왔으며, 여성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꾸준히 지금의 캠퍼스를 가꿔오고 있다. 특히 2008년 4월에는 국내 대학 최대 규모의 지하 캠퍼스인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가 완공되면서, 교육과 연구, 생활과 학습이 어우러지는 신개념의 캠퍼스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화의 역사와 함께 숨쉬어온 고풍스러운 옛 건물들과 이화의 비전을 담은 최첨단 건물들이 한데 어우러진 이화여자대학교 신촌 캠퍼스는 이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더욱 아름답게 담아내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이화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한 권의 ‘기념사진’
는 이러한 이화 캠퍼스의 다양한 표정을 고스란히 모은 아담한 몸집의 사진집이다. 이화를 사랑하는 작가들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포착한 캠퍼스의 다채로운 모습이 계절별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정문에서 후문까지의 동선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레 이화의 주요 건물들을 소개하는 이 알찬 사진집은 이화를 찾아온 이들에게 마치 캠퍼스 곳곳을 직접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맛보게 해준다. 또한 학교를 기억하고 추억하고자 하는 졸업생과 재학생들에게는 이화에서 보낸 시간들과 맞물린 저마다의 아름다운 계절들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해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방문객들이 이화의 캠퍼스를 찾아오고 있다. 교내 주요 건물들을 안내하는는 본문을 한글과 영문 병기로 실어 해외에서 찾아온 손님도 쉽게 읽어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화 캠퍼스 곳곳을 압축적으로 모아 선보이는 이 사진집은 이화를 찾은 모든 이들에게 행복한 추억과 함께 좋은 기념이 되어줄 것이다. 이화를 특별한 곳으로 만들어주는 매력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 도심 완만한 언덕 위에 위치한 이화는 한국적 자연의 아름다움이 잘 살아 있는 거대한 정원이다. 몇 백 년 된 나무들과 줄지어 선 은행나무들이 현대식 건물들에 드리우고, 오래된 석조 건물들을 감싼다. 그렇게 이화의 과거는 현재의 시간과 갈마든다. 정녕 이화는 '배꽃'이라는 교명에 걸맞다. 자연이 이 학문과 지식의 전당을 거대한 수호자처럼 감싸고 있다. 아마도 그것은 자연이 학문의 소명인 자유와 평화와 잘 어울리기 때문이리라. 또한 자연에 대한 사랑과 아름다움의 추구가 이화여자대학교 철학의 일부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리라.
_J. M. G 르 끌레지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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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 차 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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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꿈이 시작되는 곳_봄
이화, 열정이 피어나는 곳_여름
이화, 진리가 영그는 곳_가을
이화, 추억이 쌓이는 곳_겨울
연보사진 소개